🌧️ 비 오는 날의 특별한 약속, 지하철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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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어릴 때부터 지하철 타는걸 좋아해

종종  '지하철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몇일전부터 아이가  데이트신청을 했다.

할머니 우리 팬케이크 먹으러 갈까?

우리 좋았잖아 ~~~또가자 응!!!!

 천둥치고 비바람까지 몰아치는 날씨에도

며칠을 기다린 아이는 흔들림이 없었다.
평소라면  절대 안 나갔을 날씨였지만, 아이와의 약속 앞에서는 선택권이 없었다.

신난 아이는 장화 신고, 우산 들고, 카드 챙기고 준비 완료!
, 할머니 손을 꼭 잡고 팔짱을 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비가 와도 좋고, 바람이 불어도 즐거운 하루.
아이의 맑은 마음 덕분에 2025년의 근로자의 날은

잊지 못할 '순수한 기념일'이 되었다.

지하철 타러가는길 횡단보도에서 아이는 빗방울을 느낀다 ~

가끔은 우산쓰는 것도 하지말자며 비를 맞으며

재밌어라  숨 넘어가게 웃는 아이의 웃음소리와 함께

뛰기도 한다 .엄,빠가 알면 뭐라 할른지  ㅎㅎㅎㅎ

지하철 카트 충전도 스스로 하고 다정히 내손도잡고 보석같은 해맑은 아이의 웃음짓는 모습에 망설였던 나를 돌아본다.
드디어 도착한 판교 오리지널 팬케이크 (오전 11시20분 )

 

예상은 했지만 대기줄이 앞에 22팀 모르긴 해도 시간 반은 기다려야겠는데 무조건 좋다 !

무조건 신나라하는 귀염둥이 ~~그래 너만 좋으면 나도 무조건이다.🤗

아이 스스로 개발한 바닥 체스게임으로 한시간은 족히 놀고나니 카톡이 울린다.

언제나 그랬듯이 버터밀크 오리지널 팬케이크,뽀빠이 스크램블러,콜라2잔!!!!

아주 어른인냥 야무지게 주문도 하고 할머니것도 잊지 않고 챙기며 괜찮아? 괜찮아로 연신 물어본다.이런 사랑스런 배려심이란 ♥️♥️♥️
조금만 걸으면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보낼수 있어 더좋다.
항상 스스로 선택해 이런 자세로 시작하는 사랑둥이 어린이 그런 모습도 사랑스럽다.👍👍
아이가 관심있어하며 고른도서 ,집에 있는 줄도 모르고 또 데려왔다 ㅎㅎㅎㅎ

그래도 벌써 "용돈 잘쓰는법"  "곤란한 순간 어떻게 말하지" 를 읽으며

벌써 이런 생각까지 하며 책을 고르는 아이가  대견해 토닥토닥!!!

가끔은 돌아오는길 꽃집에 들러 넘치지 않는 선에서 예쁜꽃도 구입했는데 오늘은 패스했다!!

 

이렇게 젊은 할머니로 생활하게 해주는

보석같은 아이와 함께 하는 나날이 축복이고

아이와 움직이는 자체만으로 힐링입니다.

아이의 기억속에 간직해서 좋은 마음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2025년 5월 11일 교회다녀와 늦은 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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